인구와 투자의 미래 확장판
한국의 출산율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돼 향후 50년도 못 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절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노동 공급의 큰 축을 맡아왔고 가장 부유한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겹치면서 “이러다간 나라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실로 닥친 인구절벽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투자자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조선일보·에프앤가이드 선정)로 명성을 쌓은 홍춘욱 박사(현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이 책에서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자산시장 대변동에 대비하는 투자 지침을 제시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암울해진다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홍 박사는 향후 10년간은 경기 전망이 밝다고 본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기업의 비용이 절감되며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면서 자본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봐서다. 이 책은 투자자들에게 △실질금리 하락에 대비하고 △한국 자산과 미국 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부동산은 클러스터 지역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부동산 상장 리츠(REITs)에 투자하는 등 다변화해 인구 변화로 인한 ‘자산시장 대변동’을 기회로 만들라고 주문한다. 금, 하이일드 채권 등 대체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방안을 비롯해 추천 ETF와 미국 리츠 ETF 리스트까지 친절하게 제시한다. 글로벌 투자의 시대인 만큼 중국과 일본의 변화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고령화를 겪는 두 나라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중국은 피하되 일본 시장을 노리라고 책은 권한다. 홍 박사는 “변화의 시기에는 멀리 보는 자가 이긴다”며 “장기 전망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 저자
- 홍춘욱
- 출판
- 에프엔미디어
- 출판일
- 2024.02.20
1958년 개띠와 한국 경제 전망
1. 노동시장 전망에 대해
여성경제참여율증가와 유연한 일자리 수의 상관관계를 보면 여성 경제 참여율이 높은 美은 한국보다 유연한 일자리 수의 많다.
그리고, 연공서열에 따라 임금을 지불받던 58년생들로 대표되는 베이붐 세대가 2019년부터 대거 퇴직을 시작하고 있고, 연공서열제를 유지하기 위해 있던 공채시스템이 없어지고 노동시장에 고용와 해고가 자유로워 진다면 직무직급에 따른 유연한 일자리 수의 확장은 더욱 기대되는 전망이다.
유연한 일자리가 증가할 수록 가정과 개인사에 쏟을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변화된 문화와 근로환경에 맞춰 출산율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올라 갈지는 모른다.)
2. 3~5년 금리 전망에 대해
1990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는 전적으로 2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첫쨰로, 세계화(globalization)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효과
둘째로, 기술발전에 따른 생산 효율성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이다.
하지만 세계화는 이제 美·中 대립에 따른 시장이 2분화 되어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더 이상 낮은 물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기준금리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3. 인구감소와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출산율 감소로 인구가 줄어들면 한국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 말에 대해 경제 성장률과 인구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그리고 경제 성장률과 총요소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찾아본다. 그렇게 본다면 경제 성장률은 총요소생산성과 강한 인과의 상관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구가 많다는 것은 노동집약 산업을 주력하는 단계에서는 효과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선진국 중공업을 건너 정보지식산업으로 주력 산업군이 배치된 산업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경제에 인구수보다 더 결정적 요인을 미치는 것은 총요소생산성이다.
총요소생산성은 3가지 조건에 의해 증감한다. 첫째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열의다. 잘하겠다는 마음, 근로환경의 여건이 총요소생산성을 끌어올린다. 두번째는, 교육률이다. 의지만으로는 끝이 있다. 하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양질의 노동자가 근로의지까지 있다면 당장 변화무쌍한 기술변화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혀 적용하는 일을 가능하게 하므로 총요소생산성의 증가로 이어진다. 셋째로, 기술의 발전이다.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R&D 투자금 규모와 비례한다. 한국은 R&D 투자금 규모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육이 중요해질 것이다. 반복비숙련 노동은 점차 로봇으로 채워질 것이다. 비(非)반복고숙련 노동이 남게 된다. 비(非)반복고숙련 노동은 고급 서비스업과 저급 서비스로 업으로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양극화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